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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 숙인 허영인 SPC 회장..."이번 사고 책임 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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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허영인 SPC 회장이 계열사 제빵공장 직원의 사망사고에 대해 직접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도 함께 내놨습니다.

유오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제빵공장 직원 사망사고에 대해 고개를 숙였습니다.

허 회장은 다시 한번 고인과 유가족께 깊은 애도와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며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친 점에 대해 거듭 사과드린다고 밝혔습니다.

[허영인 / SPC그룹 회장 : 저와 저희 회사 구성원들 모두가 이번 사고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의 엄중한 질책과 지적을 겸허히 받아드리겠습니다.]

그는 사고 다음날 사고 장소 인근에서 작업이 진행됐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어떤 이유로도 설명될 수 없는, 도저히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뼈를 깎는 노력으로 안전관리 강화는 물론, 인간적인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정착시켜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SPC는 재발 방지 대책도 함께 내놨습니다.

앞으로 3년간 1천억원을 투자해 직원들의 근무환경을 적극적으로 개선하는 등 종합적인 안전관리 개선책을 마련한다는 게 골자입니다.

또 사외 인사가 참여하는 안전경영위원회를 설치해 산업안전 보건에 대한 독립 활동을 보장하고, 전담 인력도 대거 확충하기로 했습니다.

[황재복 / 파리크라상 대표 : 저희 회사는 이와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 대책 및 안전관리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 15일 경기 평택시 SPC그룹의 제빵공장에서 20대 근로자가 작업 중 사고를 당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허 회장은 사고 다음날 유가족을 조문해 사과하고 17일 사과문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이 공장에 대한 압수수색을 마치고 압수물 분석 등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한국경제TV 유오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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