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이 전년 동기 대비 0.04%p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의 ‘8월 말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 현황(잠정)’ 자료에 따르면, 8월 국내 은행의 원화 대출 연체율은 0.24%로 전년 동월 말의 0.28% 대비 0.04%p 하락했다.
다만 전월 말의 0.22%와 비교해서는 0.02%p 상승했다.
8월 중 신규 연체 발생액(1조1000억원)이 연체채권 정리 실적(6000억원)을 상회하면서 연체 잔액이 5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은행이 분기 말에 연체 채권 관리를 강화함에 따라, 연체율은 통상적으로 분기 중 상승했다가 분기 말에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부문별로 보면 8월 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전년 동월 말(0.36%) 대비 0.09%p 하락했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0.13%)은 전년 동월 말(0.30%) 대비 0.17%p 하락했고,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0.30%)은 전년 동월 말(0.37%) 대비 0.08%p 감소했다.
중소기업 대출 중 중소법인 연체율(0.38%)은 전년 동월 말(0.50%) 대비 0.13%p 하락했고,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0.20%)은 전년 동월 말(0.22%) 대비 0.02%p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0.21%)은 전년 동월 말(0.19%) 대비 0.02%p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에선 신용대출의 연체율이 상대적으로 크게 상승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2%)은 전년 동월 말(0.11%) 대비 0.01%p 상승했으나, 주담대를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2%)은 전년 동월 말(0.36%) 대비 0.06%p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