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가 19일 `서비스 먹통 사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
남궁훈 카카오 각자대표는 이날 경기도 판교 카카오아지트에서 홍은택 각자대표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카카오를 책임지는 대표로서 참담한 심정과 막중한 책임을 통감하며 대표이사직을 내려놓는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는 "이번 일을 계기로 카카오의 전체 시스템 점검하고 쇄신하겠다"며 "모든 서비스가 정상화 되는대로 이번 사건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이런 일이 또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최대한의 조치를 실행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남궁 대표 사퇴 후 대표이사는 홍은택 현 카카오 각자대표가 단독으로 맡는다.
지난 15일 오후 3시 19분께 경기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화재가 발생해 카카오가 제공하는 다수의 서비스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했다. 현재 대부분의 서비스는 정상 작동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SK 주식회사 C&C는 이날 새벽 전력 공급 체계 복구를 완료했다.
한편 카카오의 긴급 기자회견 이후인 이날 오후 12시25분 현재 카카오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2.63% 오른 5만700원에 거래되며 사고 이후 처음으로 5만원선을 회복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