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코트라)가 우리 조선·기자재 기업들의 아세안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
코트라는 한국·경남·부산 조선해양기자재협동조합, 한-인니해양플랜트 협력센터 등과 협업해 이달 17일부터 21일까지 G20 개최지인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KOREA-ASEAN Maritime Week 2022`를 개최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국내 유망 조선·해양기업 총 50여개사가 온·오프라인으로 참가해 일대일 비즈니스 수출상담회, 제품·기술 전시, 바이어 네트워킹 리셉션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아세안 조선·해양 시장 개척에 나선다.
인도네시아는 약 250개의 조선소가 있으며, 신조선 건조는 연간 100만 DWT(중량 톤수), 선박 수리는 연간 약 1200만 DWT에 달한다.
하지만 생산 선박의 대부분이 재화중량 500톤 미만으로 인근 국가 대비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며, 조선기자재의 수입 의존도가 65%로 높은 편이다.
베트남은 지난해 기준 929척의 국적선과 166척의 국제선을 보유하고 있으나 선박 대부분이 노후화되고 질이 낮아 해외 조선업체와 협력해 현대적 선박 개발이 필요한 실정이라고 코트라는 설명했다.
또한 싱가포르는 한국, 중국과 함께 글로벌 해양플랜트 시장의 90% 이상을 점유할 정도로 조선·해양산업이 발달한 국가이지만, 탄소 감축을 요구하는 국제해사기구(IMO)규제 대응을 위해 단기 조치로 현존선에 대한 조선기자재 구매가 늘어나는 추세다.
이번 수출상담회에는 인도네시아뿐만 아니라 베트남, 싱가포르 등 아세안 주요 조선·해양플랜트 유력 바이어 및 협단체 60여 개사가 참가해 우수 품질의 조선기자재 조달을 위해 ESG·탄소절감 그린선박 등 차세대 조선기술, 조선·항만 인프라 개발 등의 분야에서 향후 긴밀히 협력할 한국 파트너를 찾을 예정이다.
김태호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인도네시아를 포함한 인구 6억명의 아세안은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블록경제 중 하나로, 한국의 제2 교역 및 투자대상 지역이자 역내 공급망 안정 및 에너지·자원공급을 위한 핵심 파트너"라며 "무역적자 위기 대응을 위한 단기적인 수출 확대와 공급망 재편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성장 모멘텀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 번에 잡기 위해 이번 행사를 준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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