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 여파로 증시 변동성이 확대되면서 공모펀드 순자산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투자협회가 3분기 펀드시장 동향을 집계한 결과 9월말 기준 공모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대비 5.5%, 16조 1천억원 감소한 275조 4천억원에 그쳤다.
3분기 전체 펀드 순자산은 전분기보다 0.2% 증가한 842조 2천억원, 설정액은 0.4% 늘어난 824조 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변동성을 헤지한 사모펀드 순자산이 늘고, 대체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자금이 유입된 결과로 풀이된다.
사모펀드 순자산은 3분기 기준 566조 8천억원으로 17조 8천억원, 3.2% 증가했다.
머니마켓펀드(MMF)와 채권형 등에서 자금 유출이 있었지만, 대체투자펀드를 중심으로 전체 펀드시장에 5,700억원의 자금이 순유입됐다.
이에 따라 해외펀드 순자산은 301조 4천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조 4천억원, 2.2% 증가하며 순자산 증가세를 이어갔다.
유형별로 주식형펀드 순자산은 석 달간 3조 7천억원 감소한 91.1천억원, 채권형은 금리인상 여파로 2조원 줄어든 121조 3천억원을 기록했다.
부동산과 특별자산펀드로 대거 자금이 몰려 순자산 총액이 각각 5% 늘어난 153조 8천억원, 4.7% 증가한 134조 3천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