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세계철강협회 44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포스코그룹에서는 김만제(1996∼1997), 이구택(2007∼2008), 정준양(2013∼2014) 전 회장에 이어 네 번째 배출이다.
현지시간 18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총회에서 취임한 최 회장은 향후 1년간 세계 철강업계를 대표하게 된다. 세계철강협회 회장단은 회장 1명과 부회장 2명으로 구성되며 임기는 3년이다. 회장단이 1년씩 돌아가며 회장직을 맡는 방식이다.
최 회장은 경영성과는 물론, 철강산업 최초로 수소환원제철 기술을 논의하는 HyIS 포럼(Hydrogen Iron & Steel Making Forum)을 성공적으로 주최하는 등 글로벌 리더십을 인정받아 지난해 10월 회장단에 선임돼 1년간 부회장직을 수행했다.
최 회장은 "철강은 친환경 미래소재의 핵심이 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전 철강사가 힘을 합쳐 수소환원제철 상용화의 발판을 마련하고, 탄소중립·ESG 경영 등 철강업계의 당면 과제를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는 16일부터 열린 총회 기간중 세계철강협회가 주관하는 2022년 스틸리어워드(Steelie Awards)에서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등 2개 부문을 수상하고 안전보건 우수사례 인증 프로그램에서 채택되는 성과도 올렸다.
스틸리어워드는 2010년부터 매년 세계철강협회 전 회원사를 대상으로 철강산업 발전에 크게 기여한 우수철강사에 수여하는 상이다. ▲저탄소 철강생산 ▲기술혁신 ▲지속가능성 ▲전과정평가(Life Cycle Assessment) ▲교육훈련 ▲커뮤니케이션 프로그램 등 6개 부문으로 나누어 시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