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제11호 태풍 `힌남노` 여파로 전국에서 7천 대가 넘는 차량이 견인된 것으로 집계됐다. 차량 침수 피해액은 7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됐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오영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힌남노 상륙 당시 전국에서 8천831건의 차량 견인 출동 요청이 있었다.
이중 피해자 또는 견인업체가 취소한 건수를 제외하고 실제 출동한 사례는 7천356건이었다.
태풍 피해가 집중됐던 경북이 6천525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고, 경기(215건), 울산(86건), 부산(66건) 등이 뒤를 이었다. 서울은 51건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인 차량 침수피해 추정손해액(9월 13일 기준)은 736억8천500만원에 달했다.
경북의 피해액이 690억6천100만원으로 전체 93%를 차지했고, 울산(10억4천800만 원), 부산(6억9천900만 원), 경남(8억7천500만 원), 제주(2억7천800만 원) 지역도 비교적 피해가 컸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