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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떨고 있니?"...SNS업계, 스냅 실적 발표 앞두고 초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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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들어 소설 미디어 업계가 온라인 광고 매출 감소라는 역풍을 맞고 있는 가운데, 오는 20일(현지시간) 발표 예정인 스냅의 주가에 관심이 쏠린다.
17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월가 전문가들은 광고 매출 감소세가 지난 분기에 이어 이번에도 스냅의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서 지난 2분기 스냅은 11억1000만 달러 매출을 기록, 시장 예상치(11억4000만 달러)를 하회한 바 있다. 경기 침체로 인한 온라인 광고비 절감, 애플의 iOS 업데이트로 사용자를 추적하기 어렵게 된 점 등의 영향을 받은 탓이다.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스냅의 주가는 39.08% 폭락했다. 아울러 스냅은 지난 8월 직원의 20%를 감축하는 등 대대적인 구조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스냅의 주가는 올해 들어 지금까지 77.5% 폭락했다.
현재 스냅 뿐 아니라 트위터, 메타 등 소셜 미디어 업계에서는 경기침체로 인해 광고주들이 지출을 줄이려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또 각 플랫폼 별로 경쟁이 심화되며 전체적으로 광고 수주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스냅의 실적이 발표되면 메타와 트위터를 등 타 기업의 주가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문가들은 스냅의 3분기 실적에 대해 비관적인 전망을 내비치고 있다. 온라인 광고 부문의 위축이 불가피할 뿐만 아니라 달러화 강세로 유럽 매출이 부진했을 것이란 판단에서다.금융정보업체 팩트셋 데이터에 따르면 월가 대형 은행 분석가들은 평균적으로 스냅이 3분기에 주당 24센트의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스냅의 작년 3분기 실적은 주당 5센트 손실에 그쳤다.
바클레이스의 애널리스트 로스 샌들러는 지난 5일 공개한 투자 노트에서 “디지털 광고 시장의 성장률은 계속 둔화될 것이고 내년 상반기에는 아마 바닥을 칠 것”이라며 스냅의 불안정한 광고 수주 상태를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구글과 메타와 같은 브랜드에 대한 고객 측의 기대는 예상보다 높다”며 “이 회사들의 실적은 우려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을 여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샌들러는 “각 광고 회사들이 새로운 경제 현실에 맞게 예산을 조정하고 있다”며 “그에 따라 디지털 광고 성장률은 향후 몇 분기 동안 정상적인 수치를 훨씬 밑돌 것이라고 예측한다”고 강조했다.
MKM 파트너스의 분석가 로히트 쿨카르니는 지난 14일 스냅의 목표 주가를 17달러에서 15달러로 낮췄다. 그는 “내년 상반기까지 불안정한 디지털 광고 상태가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소셜 미디어 산업 전반의 광고 매출 전망에 여전히 신중한 자세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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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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