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과일 소주가 미국 코스트코 입점에 성공하면서 북미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는 뉴욕과 미네소타, 위스콘신 등 17개 매장에 과일리큐르 4종(자몽에이슬, 청포도에이슬, 자두에이슬, 딸기에이슬)을 입점시켰다.
코스트코는 미국 전역에 58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는 세계 3위 규모 대형 유통사다.
주로 가정에서 소비하는 이들이 찾는 곳인데다, 또 이번 소주가 한인 교포 밀집도가 낮은 곳에 입점한 터라 소주 현지화에 가까워 진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국 드라마나 콘텐츠로 한국 소주를 접한 이들이 늘어나면서 하이트진로 올해 상반기 미국 소주 수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7.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하이트진로는 추가로 올해 안에 코스트코 캘리포니아 샌디에고 5개 매장에도 입점 승인이 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이트진로 관계자는 "경제 규모 세계 1위이자 다민족, 다인종 국가인 미국에서의 성공은 소주 현지화의 최종 관문 같은 것으로, 세계화에도 한발짝 다가간 것에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