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소비자가 국내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구매하는 `역직구`가 올해 4천만건을 돌파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1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역직구 건수는 4천49만7천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2천688만7천건)보다 1천361만건(50.6%) 증가한 수치다.
연간 역직구 건수는 2017년 709만8천건에서 2018년 961만5천건, 2019년 1천319만8천건, 2020년 2천688만7천건 등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다.
역직구 금액은 2020년 11억9천13만4천달러에서 2021년 17억4천518만7천달러로 46.6% 늘었다.
이 가운데 목록통관(통관목록 제출로 수출신고 생략)이 3천126만9천건(10억3천705만5천달러), 수출신고가 922만8천건(7억813만2천달러)이었다.
품목별로는 화장품의 비중이 가장 컸다. 향료·화장품은 최근 5년 연속으로 역직구 상위 품목 1위를 차지했다.
국가별로 보면 일본 지역 역직구가 2천74만8천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외 중국(685만7천건), 싱가포르(346만1천건), 미국(219만3천건)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목록통관과 수입신고를 포함한 해외 직구는 8천838만건, 금액은 46억5천800만달러로 각각 집계됐다.
개인별 직구 규모도 점점 더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개인 소비용으로 해외 물품을 직구한 이용자 가운데 상위 20명의 월평균 구매 횟수는 101건, 구매 금액은 6천269달러였다.
특히 지난해 해외 직구 최다 이용자는 월평균 471건씩 직구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