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이 금융, 외환시장에서 과도한 쏠림 현상이 나타날 경우 적기 조치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해줄 것을 당부했다.
방 차관은 14일 오전 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이 같이 말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 발표 이후 국제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국내금융시장 영향 및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앞서 미국 9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시장 예상을 상회하며, 미국 금융시장은 개장초 높은 변동성을 보인 바 있다. 다만 이후 저가 매수 유입, 영국의 금융 불안 우려 완화 등으로 위험 회피 심리가 점차 완화됐고, 큰 폭 반등하여 마감했다. 그 결과 S&P지수는 2.6%, 나스닥 지수는 2.2% 상승했다.
방 차관은 "간밤 국제금융시장의 움직임이 지표 변화와 이에 따른 정책변경에 대한 불확실성이 매우 크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정부와 관계기관은 각별한 경계감을 가지고 24시간 점검 체계를 토대로 국내외 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금리상승에 취약한 경제주체의 금융부담 완화를 위한 대책을 차질없이 이행하고, 필요시 추가방안도 적극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