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글로벌의 자회사 HLB생활건강은 최근 새치 커버 샴푸의 안전성 논란이 불거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 자사 신제품인 `모케어 컬러 컨트롤 샴푸`에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기 위해 평가를 진행중인 염모제 76개 성분이 모두 들어 있지 않다고 11일 밝혔다.
특히 유럽 소비자안전과학위원회(SCCS)에서 ‘피부감작성 우려 및 유전독성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결론지은 성분인 1, 2, 4-트리하이드록시벤젠(THB)도 불포함돼 있다고 강조했다.
HLB생활건강에 따르면 모케어 컬러 컨트롤 샴푸는 맥주 효모 추출물, 카페인, 검은깨 추출물, 창포뿌리 추출물 등 자연유래 성분을 98% 함유한 제품으로 탈모 예방, 윤기 개선, 새치 커버 등에 효과가 있다. 또 설페이트 계면활성제 4종, 파라벤 6종, 실리콘, 페녹시 에탄올 등 두피에 자극을 줄 수 있는 화학성분 15가지도 배제해 민감성 두피에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HLB생활건강 관계자는 "모케어 컬러 컨트롤 샴푸는 모발의 멜라닌 색소를 파괴하는 ‘산화염색’ 방식이 아닌 모발 표면의 음이온을 샴푸의 양이온과 결합시키는 방식으로 두피 자극 없이 모발 색상을 변화시킨다"며 "임상 시험 결과 10회 사용 후 새치가 26.94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모발 윤기도 27.7% 개선된 결과를 보였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지난달 o-아미노페놀, 염산 m-페닐렌디아민, m-페닐렌디아민, 카테콜, 피로갈롤 등 염모제 5종을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원료로 지정한다는 내용을 담은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 개정안을 행정예고했다. 식약처는 내년까지 사용상 제한이 필요한 염모제 76개 성분에 대해 순차적으로 정기 위해 평가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