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와 주요지역에 대한 대대적인 미사일 공습에 나선데 대해 강력 규탄하며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주요7개국(G7)은 11일 긴급회동을 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호세프 보렐 EU 외교·안보정책 고위대표는 이날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키이우 등에 대한 미사일 공습에 깊은 충격을 받았다"면서 "이는 21세기에 있을 수 없는 만행으로, 최고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크라이나의 편에 설 것"이라며 "EU로부터 추가적 군사적 지원이 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G7은 이와 관련, 오는 11일 긴급회동을 하고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회동에서 직접 공습 피해 상황에 관해 설명할 예정이다. 앞서 젤렌스키 대통령은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통화하고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슈테펜 헤베슈트라이트 독일 정부 대변인은 "독일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독일 총리는 젤렌스키 대통령에게 지원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앞서 러시아는 크림대교 폭발 이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중심부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도시 곳곳에 대대적인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