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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부품 하나에 13억 드는데"…예산은 고작 30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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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기차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서 내연기관 부품사들이 존폐 위기에 처했다는 건 어제오늘만의 일이 아닙니다.

영세 부품사들은 사실상 정부 지원에 기댈 수밖에 없는데, 이를 뒷받침할 내년 정부 예산은 30억 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신재근 기자입니다.

<기자>
중소벤처기업부의 내년도 `구조혁신 지원 R&D 사업` 예산안입니다.


자체적으로 사업전환을 추진하기 어려운 영세 부품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중기부가 기술개발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는 사업입니다.

특히 미래차 시대로의 변화로 사업전환이 절실한 8,500여개 영세 내연기관 부품업체 입장에선 꼭 필요한 지원 사업입니다.

하지만 정부가 이 사업에 배정한 예산은 30억5천만 원뿐입니다. 미래차 관련 부품 하나를 만드는 데 평균 13억 원이 드는 걸 고려하면, 터무니없이 적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양향자 의원 /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 (자동차 부품) 중소기업에서 요구되는 예산은 1조 원 정도가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30억 원 가지고는 전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산업에 대한 세세한 실태조사 없이 무리하게 목표를 정하고 추진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미래차에 전환에 쓸 여윳자금이 없는 영세 자동차 부품사들은 정부의 지원 없이는 연구개발에 나서기 어렵습니다.

영업이익률이 10%에 육박하는 완성차 회사와 달리, 부품사들의 영업이익률은 2%대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그마저도 중소부품사들은 1%대에 불과합니다.

미래차 전환 예산이 너무 부족하다는 지적에 대해 중기부는 기재부가 결정한 것이라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중기부 관계자: 정부안이고 해서, 그건 제가 말씀드리기 어렵네요.]

자동차 부품 기업 10곳 중 7곳 이상이 미래차 대응 계획조차 세우지 못한 상황, 보다 현실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한국경제TV 신재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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