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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은행 가계대출 감소…인터넷은행 여신 잔액 9개월째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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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상 등으로 예·적금(수신) 금리가 크게 오른 가운데 지난달 인터넷 전문은행으로도 시중 자금이 몰렸다.

금리 인상기에 돌입하며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줄고 있지만, 인터넷 은행이 경쟁력 있는 대출 금리를 제공한 영향으로 대출은 9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5일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카카오뱅크의 수신 잔액은 34조5천56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3천806억원 급증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지난 9월 수신 금리를 인상한 효과로 수신 잔액이 크게 늘었다"며 "10월 중 수신 잔액이 사상 최초로 3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9월 8일 파킹통장 상품인 `세이프박스` 금리를 연 2%에서 연 2.2%로, 자유적금 금리(36개월 계약 기준)를 연 4%(우대금리 기준)에서 연 4.1%로 인상한 바 있다.

케이뱅크의 수신 잔액도 9월 말 13조4천900억원으로 집계돼 한 달 새 1천400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뱅크도 지난달 21일 최고 연 3.1% 금리를 제공하는 `미리! 새해 준비 예금` 특판을 진행하는 등 수신 유치에 힘을 쏟았다.


부동산 시장 침체 등 영향으로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이 9개월째 감소하는 등 전반적인 대출 수요가 줄었지만, 인터넷 은행의 여신 잔액은 9개월 연속 증가했다.

9월 말 기준 카카오뱅크의 여신 잔액은 27조4천616억원으로 전월보다 2천625억원 늘었고, 케이뱅크의 여신 잔액은 전달보다 2천억원 증가한 9조7천억원이었다.


인터넷 은행들은 최근 잇따라 대출금리를 인하했으며, 카카오뱅크는 주택담보대출 중도상환수수료도 받지 않는다.

카카오뱅크는 여·수신 규모 확장을 기반으로 4분기중 개인사업자 대출 사업에 진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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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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