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대형 신용카드 회사 마스터카드가 디지털 자산 시장에서 거래 시 발생할 수 있는 범죄를 예방하고자 `크립토 시큐어-Crypto Secure`를 출시한다.
4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스터카드는 자사가 지난해 인수한 블록체인 보안 스타트업 `사이퍼트레이스`를 통해 은행들이 사기 등 범죄가 발생하시 쉬운 암호화폐 거래소를 식별하고 거래를 끊을 수 있도록 돕는 새로운 소프트웨어(S/W)를 선보인다.
마스터카드는 "사이퍼트레이스 기술은 세계 굴지의 은행 및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사용되고 있다"며 "크립토 시튜어 프로그램은 암호화폐를 포함한 디지털 자산 거래 공개 기록인 블록체인 데이터를 기본으로 한다"고 밝혔다.
이어 "`디지털 자산 시장 보안 및 안전 거래`를 위해 만들어진 `크립토 시큐어`는 마스터카드 결제 네트워크에서 크립토 교환과 관련된 범죄 위험 여부를 가리기 위해 인공지능 알고리즘을 이용한다"고 설명했다.
마스터카드의 사이버 및 인텔리전스 비즈니스 부문 대표 아제이 발라(Ajay Bhalla)는 "크립토 시큐어 출시로 디지털 자산 투자자들과 교환소 등 이용자들에게, 복잡한 규제 환경 속에서 상호 간 신뢰할 수 있는 거래를 보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발라 대표는 "디지털 자산 시장 전체가 이제는 대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며 "글로벌 시장 규모는 이제 상당히 크고 실질적인 시장으로 인식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해 9월 마스터카드는 금액을 밝히지 않았지만, 사이퍼트레이스와의 인수합병(M&A)에 합의했다.
당시 CNBC는 "사이퍼트레이스는 당국과 기업들이 불법적인 디지털 통화 거래를 차단하는 기법을 개발하는 회사인데, 경쟁사로는 뉴욕의 체인낼리시스와 영국 엘립틱 등이 있다"고 설명했고, "마스터카드의 이번 사이퍼트레이스 인수는 주요 기업들이 암호화폐 시장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주요 사례"라고 전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