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벤치마크 VN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45.67p(4.03%) 급락한 1,086.44p로 장을 마쳤고 36개 종목이 상승, 326개 종목이 하락했다.
베트남증시 시가총액 상위30대 종목으로 구성된 VN30지수도 50.01p(4.34%) 폭락한 1,102.00p로 마감했고 1개 종목이 상승, 29개 종목이 하락했다.
중소형주 위주의 하노이거래소 HNX지수 역시 12.09p(4.83%) 폭락한 238.17p를 기록했고 45개 종목 상승, 169개 종목이 하락했다. 비상장기업 UPCoM거래소는 2.20p(2.59%) 급락한 82.76p를 기록했는데 94개 종목 상승을, 그리고 180개 종목이 하락했다.
이날 거래대금은 11조5260억동(미화 약 4억8200만달러)을 기록, 전 거래일에 비해 약 33% 가량 줄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5,310억동 순매도로 9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하며 장을 모두 마쳤다.
한편, 베트남 경제매체 비엔스톡(Vienstock)에 따르면 미 연준의 고금리 정책과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이 늘어나자 베트남 등 신흥국 증시가 크게 요동치고 있다. 베트남 증시의 경우 올해 정점이던 1월 6일부터 이날 까지 시총 중 860억달러가 빠져 나갔다.
비엔스톡은 또한 "이날도 베트남증시는 큰 하락선을 그렸는데, 이는 지난 3개월 만에 최대 낙폭으로 기록됐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