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의 한 아파트 현관문에 누군가 붉은색 스프레이로 뜻을 알 수 없는 낙서를 해놨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인천 미추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오전 9시께 미추홀구 한 아파트 17층 현관문에 붉은색 스프레이로 누군가 `개보기`라는 글씨를 써놨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신고자인 해당 아파트 주민 A씨는 "아침에 아이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주려고 집을 나서다가 낙서를 발견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아파트 폐쇄회로(CC)TV에는 용의자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모자를 눌러쓴 채 아파트 지하 1층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17층으로 이동하는 장면이 담겼다.
아파트 비상계단의 난관과 벽에도 이 남성의 흔적으로 보이는 빨간색 페인트 자국이 남아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뜻을 알 수 없는 낙서로 공포심을 느낀 A씨 가족은 추가 범죄 피해 가능성을 우려해 최근 다른 아파트로 이사했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