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0일 민수용(주택용·일반용) 도시가스 요금을 10월부터 메가줄(MJ·가스 사용 열량 단위)당 2.7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주택용 요금은 MJ당 16.99원에서 2.7원 인상된 19.69원으로, 일반용(용업용1) 요금은 16.59원에서 19.32원으로 각각 조정된다.
인상율은 주택용이 15.9%, 음식점과 구내식당 등에 적용되는 일반용이 16.4%다.
서울시 기준으로 가구당 평균 가스요금은 월 3만3,980원에서 3만9,380원으로 월 5,400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산업부는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수입단가 상승 추세에 비해 가스요금은 소폭만 인상됨에 따라 작년 하반기부터 미수금이 급증하고 있다"며 "필요 최소한 수준에서 가스요금 인상을 불가피하게 결정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부와 한국전력 등에 따르면, 정부는 이날 4분기 전기요금에 적용되는 연료비 조정단가도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