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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공매도 황제 "전쟁·금리인상 보다 中 부동산 붕괴가 더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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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의 유명 공매도 투자자인 짐 차노스 키니코스 어소시에이즈 창업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각국 중앙은행의 금리 인상 여파 속에서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중국 부동산 시장을 등한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차노스는 28일(현지시간) CNBC가 주최해 미국 뉴욕에서 열린 딜리버링 알파 컨퍼런스에서 “중국 부동산 시장 골칫거리는 고물가 억제를 목표로 한 금리 인상과 전쟁에 비해 3분의 1 정도의 중요성을 가진 것처럼 보인다”면서도 “다만 그것은 세계 시장이 취약한 시기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는 주요 이야기”라고 말했다.

그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격화되든, 중앙은행들이 통제력을 잃든, 어떤 일이든 지금 당장 일어나지 않는다면 앞으로 중국 부동산 시장에서 일어날 일이 투자자들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의 아파트 가격은 아마도 국채 다음으로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자산 등급일 것”이라며 “그리고 그것은 지금 하락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 18개월 동안 중국에서 부동산 문제가 발생하고 있는데 정부가 이를 제대로 다루지 못하는 것처럼 보이는 반면, 투자는 여전히 중국 경제의 거의 50%에 가깝다”며 이유를 설명했다.

중국 부동산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 정부가 집값을 잡는다는 명목으로 부동산 대출 규제를 강화하면서 심각한 불황에 직면했다. 헝다 등 중국 대형 민간 부동산 개발사들의 연이은 디폴트(채무불이행)로 인해 주택 구매 심리가 악화하자 집값은 떨어지고 업체의 재무 상태는 더 나빠졌다. 중국 100대 부동산개발업체의 올 1월~8월 주택판매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2.9% 줄었다. 제로 코로나 정책도 경제 활동을 제한하면서 문제를 악화시켰다.

차노스는 이같은 중국의 ‘부동산 거품 붕괴’ 현상을 두고 “문제는 보이는 것보다 더 심각하다”고 말했다. 그는 “도쿄처럼 중국의 거의 모든 대기업에는 부동산 개발 부서가 있다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 따라서 부동산 문제는 부동산 개발 업자의 문제만이 아니다”라며 “이는 중국의 고질적 지역 특성이다. 투자자들이 이를 무시하는 건 자신의 위협을 무릅쓰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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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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