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긴급 국채 매입이라는 깜짝 카드를 꺼냈다.
28일(현지시간) 마켓워치에 따르면 BOE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10월 14일까지 장기 국채를 필요한 만큼 사들이겠다고 말했다.
이는 23일 영국 정부가 대규모 감세 계획을 발표한 후 파운드화가 한때 역대 최저로 급락하고 국채 금리가 2거래일 만에 1%포인트 넘게 급등한 데 따른 조처다.
BOE는 시장 변동성이 계속되면 영국 금융 안정성에 중대한 위험이 된다고 지적했다.
BOE는 금융위기 이후 사들인 국채를 다음 주부터 처분하려던 일정은 10월 말로 약 한 달 연기한다.
BOE는 지난해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한 데 이어 지난주에는 양적 긴축(QT·시중의 유동자금을 줄이는 정책) 계획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