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출발한 뉴욕 증시 주요 체크포인트 살펴보죠. 뉴욕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네, 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28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는 채권과 외환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움직임이 나왔습니다. 대규모 감세 정책 이후 영국 국채 금리가 금등하는 등 통화 시장에서 `텐트럼(발작)`이라고 불릴 만큼 이상 현상이 발생하자 영국 금융당국은 대규모 통화 개입에 나섰고요. 영국 국채 30년물 수익률은 한때 연 5.09%까지 올랐다 영란은행이 국채 매입 등 직접 개입에 나서겠다고 밝히자 80bp 넘게 떨어지는 등 역사에 기록될 만한 등락폭을 보였습니다. 개장 전 미국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한때 4%를 넘어 치솟기도 했었다 현재는 전날보다 하락한 연 3.897%선에서 움직이는 부분도 영국 국채 시장에서 일어나 혼란의 연장선으로 보시면 되겠습니다.
채권 시장 혼란이 영국 중앙은행의 개입으로 잦아드는 모양새인데, 이후 뉴욕 증시 선물 흐름이 강보합으로 돌아서는 모습입니다. 개장 전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와 장중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 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이 예정되어 있는 점도 시장에 변동성을 만들어낼 수 있는 부분이지만, 예전보다는 파급력은 덜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발언이 예정된 지역 연은 총재들은 이번주에 이미 공식석상에서 시장에 메시지를 던진 인물이니까요.
<앵커>
오늘 프리마켓에서 주목할 만한 종목들도 짚어볼까요.
<기자>
어쩌면 오늘 미국 주식 시장에 가장 큰 뉴스가 될 수 있겠습니다. 제약 기업 바이오젠, 티커종목명 BIIB의 주가가 프리마켓에서 50% 가까운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전날 종가 기준 시가총액이 287억 달러에 육박하는 대형 기업의 주가가 눈을 의심할 정도로 뛴 건데요.
바이오젠의 치매 치료 후보물질인 라카네맙이 임상 3상에서 성과를 거뒀다는 소식이 나온데 따른 급등세입니다. 라카네맙의 임상 결과지표를 보면 위약 대비 개선 수치가 27%로 나온 것이 투자심리를 이끌었습니다. 앞서 이 회사가 내놓은 치매치료물질인 아두카뉴맙은 22%, 경쟁사인 일라이 릴리의 도나네맙의 23% 개선 수치보다도 높은데요. 바이오젠은 FDA에 라카네맙의 패스트 트랙 승인을 요청한 상태입니다. 내년 말에는 미국과 유럽, 일본에 치료제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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