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역협회는 28일 대(對)중국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 "수출 기업을 위해 현금 지원과 함께 세제 지원을 늘려야 한다"고 했다.
정만기 무역협회 부회장은 이날 인천 송도 와이지-원 본사에서 열린 대중 수출 현안 점검 간담회에서 "올 7월까지 중국의 한국산 중간재 수입은 7.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반도체를 제외하면 -2.7%로 떨어진다"며 이 같이 말했다.
대(對)중국 무역수지는 지난 5월 이후 4개월째 이어지는 중이다.
특히 반도체를 제외한 LCD와 OLED 등 디스플레이 분야 수출 부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실제 올 들어 지난달까지 LCD와 OLED 수출은 작년보다 각각 6.5%, 15.8% 감소했다.
정 부회장은 "중국의 제3국 수출용 중간재 수요가 감소하면서 우리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분석했다.
정 부회장은 그러면서 "디스플레이 등 우리의 주력 산업에 대한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기 위해서는 기업의 R&D 확대와 R&D 생산성 제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