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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집값, 금리인상 여파 10년 만에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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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집값이 10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블룸버그는 27일(현지시간)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지수에 따르면 7월 전국 대도시 20곳의 물가 지표는 0.44% 떨어지며 2012년 3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7월 한 달간 하락폭이 가장 큰 곳은 샌프란시스코(-3.6%), 시애틀(-2.5%), 샌디에이고(-2%) 순이었다.

미국의 부동산 가격은 2012년까지의 폭락세 이후 10년간 상승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 2년간은 팬데믹으로 인한 구매 열풍으로 급등했다. 그러나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올해 들어 5차례 금리 인상을 단행하면서 주택 가격 상승세에 종지부를 찍었다는 분석이다. 올해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두 배로 뛰면서 미국의 부동산 매출은 급감했다. S&P 다우 존스 지수의 전무이사인 크레이그 J. 라자라는 “연준이 계속해서 금리를 올리고 있다”며 “거시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는 전망을 감안할 때 집값은 계속해서 하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또 팬데믹으로 인해 주택이 더 높은 입찰가에 매매됐던 지난 2년과 비교할 때 주택 가격이 극단적으로 하락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애머스트 피어포인트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스티븐 스탠리는 투자자 노트에서 “부동산 시장은 단단하고 빠르게 냉각됐다”고 말했다. 다만 “한 가지 방법이 가격 상승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며 “시장에 나오는 주택이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질로우 그룹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8월 신규 주택 목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23% 감소했다.

한편 그동안 높은 가격으로 인해 억눌렸던 주택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미국의 새 주택 판매가 예상외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들어 가장 보합세를 보였던 남부에서는 29.4%나 뛰어오르는 등 전 지역에서 신규 주택 매매가 증가했다. 이는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우려 또는 일부 건설업체의 가격 인하를 이용하려는 경쟁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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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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