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출발한 뉴욕증시 주요 체크포인트 살펴보죠. 미국 현지에 나가 있는 특파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인규 기자.
<기자>
그동안 위축됐던 자산시장 투자심리가 오늘 장 개장전 반짝 회복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뉴욕 3대 지수 선물 모두 강한 상승세를 보였고요. 비트코인 가격도 전거래일보다 5% 넘게 오르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개장 두 시간 전 프랑스 중앙은행이 주최한 탈중앙화 콘퍼런스에서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을 비롯한 중앙은행 당국자들이 암호화폐의 투명성 문제를 들어 부정적인 시각을 내비치기도 했지만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크게 꺾이지 않았습니다.
한편으로 잠재적인 불안요인이 될 수 있는 소식도 시장에 전했습니다. 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해저 가스관인 노드스트림에서 잇따른 누출 사례가 확인됐다는 점은, 유럽 지역의 지정학적 갈등이 커질 수 있는 부분입니다. 앞서 어제 덴마크 당국이 노드스트림2의 가스관 훼손을 확인한 데 이어 스웨덴 당국도 자국 경제수역을 지나는 노드스트림1의 가스관에서 가스 누출이 일어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노드스트림은 러시아가 지난 8월부터 이달 초 정비를 이유로 유럽에 이미 가스 공급을 중단해 당장의 공급 충격 이슈로 이어지는 않겠지만, 현지에선 사고가 아닌 고의적 훼손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는 점이 주목됩니다. 가스를 보내는 러시아도 가스를 받는 독일도 `사보타지`, 그러니까 의도적인 공작에 의한 행위일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내놓고 있습니다. 가스관 내에는 다량의 가스가 남아있어 주변 수역 선박 대피령이 내려졌고, 고의적 훼손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은 유럽 국가들의 조사 역시 진행중입니다.
<앵커>
오늘 나온 미국 경제지표들과 장중 주목해볼 만한것들도 짚어볼까요.
<기자>
경기 선행지표성 성격이 강한 내구재 주문 건수는 예상보다 덜 줄었습니다. 미국의 8월 내구재 주문은 지난달보다 0.2% 감소했는데, 시장에서는 0.4% 감소를 예상했었습니다.
미국의 주택 가격 상승률도 예상보다 둔화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주택가격 지수죠. 7월 케이스 실러지수는 16.1% 증가로 집계됐는데, 예상치는 18.7% 증가였습니다. 조사를 진행한 S&P의 크레이그 라자라는 "7월 보고서는 주택 가격 상승세의 강력한 감속을 의미한다"고 설명했습니다. 6월에서 7월로 넘어가는 사이 지수 상승률은 2.6%포인트 떨어진 것인데, 이는 월간 기준 가장 큰 상승폭 하락이라는 겁니다.
지금까지 뉴욕에서 한국경제TV 신인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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