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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원장-은행장 첫 저녁만찬 회동…김주현 "금융개혁·내부통제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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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7월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국내 15개 은행장들과 만찬 회동을 가졌다.
김 위원장은 26일 은행장들과의 첫 만남에서 효과적인 금융개혁 협조와 함께 사고방지를 위한 내부통제제도를 강조했다.
은행연합회는 이날 금융당국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금융현안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해 금융위원장 초청 은행장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최근 연이은 금융사고로 국민들의 불안과 불신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감독당국은 내부통제제도 개선을 위한 방안을 검토중에 있지만, 중요한 것은 최고경영진들이 `사고발생 방지와 소비자 우선`의 조직 문화를 심어 놓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사고발생 방지와 소비자 우선의 문화정착에 노력하고, 영업 현장에서 이런 문화가 정착돼 있는지 여부를 최고경영자가 직접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위원장은 또 "금융개혁 과정에서 업계간 이해상충 문제, 새로운 업무수행에 따른 위험 관리 문제, 예컨대 은행이 어느 정도까지 새로운 업무를 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많은 논란이 예상된다"며 "금융시장 불안으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런 논란 소지에 잘 대응하지 않으면 개혁의 추진 동력이 상실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상되는 주요 이슈들에 대해 소비자, 이해관계자, 국회, 언론 등에 잘 설명하고 이해를 구하는 작업을 업계와 연구소 등이 금융당국과 힘을 모아 같이 하게 되면 보다 속도감 있고 효과적인 금융개혁 추진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산업은행, 농협은행, 우리은행, 하나은행, 기업은행, 국민은행, 수출입은행 ,수협은행, 대구은행, 부산은행, 제주은행, 전북은행, 주택금융공사, 케이뱅크, 토스뱅크(은행연합회 사원은행 가입순) 등 15개 사원은행장들이 참석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의 헐값 매각과 관련해선 김 위원장은 "구주매출(기존 주주의 주식을 양도양수하는 계약 방식)보다 2조원이 신규 자금으로 들어간다. 굉장히 좋은 방향"이라며 "그건(헐값 매각) 지금 논하는 게 적절치 않은 것 같다. 앞으로 주가가 어떻게 될지 모른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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