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자사 브랜드인 `한국농협김치`의 소비자가격을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농협은 배추 등 주요 원재료비가 최근 크게 올랐지만 `한국농협김치` 제품 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유지한다고 26일 밝혔다.
농협은 "올 여름 폭염과 폭우가 반복되는 등 기상 악화로 배추 수확량이 급감해 지난 22일 기준 1포기당 평균 소매가격이 9천626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69.5%나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농협은 소비자의 물가 부담을 낮추기 위해 한국농협김치의 가격을 동결하고 배추 물량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며 "국민에게 우리 농산물로 만든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일부 김치 업체들은 배추 등 원재료 가격 인상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힌 바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15일부터 `비비고` 김치 가격을 채널별로 평균 11.0% 수준으로 순차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이에 따라 비비고 포기배추김치(3.3㎏)의 마트 가격은 3만800원에서 3만4천800원으로 올랐다.
국내 포장김치 시장 점유율 1위 업체인 대상도 내달 1일부터 `종가집` 김치 가격을 평균 9.8% 올린다.
CJ제일제당은 지난 2월, 대상은 3월 각각 김치 가격을 올렸는데 올해만 두 번째로 가격을 조정했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