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가 23일 김주현 위원장 취임 이후 첫 번째 과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8명의 과장급을 재배치한 이번 인사는 최근 금융시장 불안 요인이 확대되는 점을 감안해 공석이 발생한 직위 등에 대해 최소범위 내에서 실시됐다.
금융위는 "새 정부 출범 이후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국정과제 등의 추진 원동력 확보를 위해 장기 재직 중인 일부 과장급 위주로 인사 대상을 선정했다"고 설명했다.
이번 인사를 통해 손성은(행시 44회) 구조개선정책과장은 자본시장조사단장으로, 진선영(행시 44회) 혁신기획재정담당관은 구조개선정책과장으로, 김수호(행시 45회) 글로벌금융과장은 기업구조개선과장으로. 이동엽(행시 45회) 보험과장은 금융혁신과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동일 직위에서 1년6개월 이상 안정적 업무 성과를 보여준 행시 44~45회 출신 선임급 과장들을 재배치해 조직 활력을 제고한다는 취지에서다.
주홍민(행시 43회) 민생침해금융범죄대응단 과장은 기획재정담당관으로, 신상훈(행시 46회) 전 금융위원장실 비서관은 보험과장에 임명됐다.
이들 직위는 국회와의 소통 등 이해관계자들과의 조정이 중요한 자리여서 노련한 중참급 과장을 배치했다는 게 금융위의 설명이다.
행시 50회 출신인 이종림 외신홍보팀장은 금융규제샌드박스팀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마찬가지로 행시 50회 출신인 김보균 과장이 외부 파견을 마치고 신임 외신홍보팀장에 앉게 됐다.
금융위는 "이번 과장급 인사를 새로운 동력삼아 경제·금융시장을 빠르게 안정화시키고 금융분야 규제혁신, 민생대책 등 주요 정책 과제들을 차질없이 수행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