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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 황제' 다이먼 "비트코인은 다단계 사기...가치 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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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 CEO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이후 비트코인 가격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제이미 다이먼(Jamie Dimon) JP모간 최고경영자(CEO)가 비트코인을 다단계 사기에 비유하며 비난 수위를 높였다.
22일(현지시간) 포춘에 따르면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탈중앙화된 `폰지 사기(Ponzi Scheme)`와 다를게 없다"면서 "가치가 전혀 없는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위험만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제이미 다이먼 CEO는 미국 하원 금융 서비스 위원회 청문회에 참석해 비트코인 규제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다이먼은 자신을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소개하며 "비트코인이 자금 세탁, 랜섬웨어, 성매매 등 각종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면서 "암호화폐 거래로 매년 수십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은 누구에게나 도움이 됩니다`라는 말이 있는데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라며 "가치가 없는 상품에 투자자들이 몰리는 일종의 폰지 사기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비트코인과 다르게 스테이블코인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밝히며 "당국이 적절하게 규제만 한다면 스테이블코인은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앞서 제이미 다이먼 CEO는 지난해 10월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에 도달했을 때에도 비트코인은 빛 좋은 개살구라며 회의적인 시각을 드러낸 바 있다.
당시 다이먼은 "비트코인은 전혀 가치가 없는 상품인데 투자자들이 몰리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비트코인을 거래하는 직원들이 있다면 해고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또한 비트코인 거래를 담배 피우는 것에 비유하며 "건강을 위해서 담배를 시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하듯, 비트코인 거래도 처음부터 시작하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다이먼 CEO의 회의적인 시선과는 다르게 비트코인에 대한 JP모간의 입장은 긍정적이다. 실제로 JP모간은 지난해 고객들의 요구에 따라 암호화폐 관련 상품을 출시한 뒤 판매를 이어가고 있고, 올해 2월에는 월가 은행 가운데 최초로 메타버스 분야에 진출하며 블록체인 기술 도입을 선도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일(현지시간)에는 암호화폐 시장 참여를 희망하는 고객들을 위해 지속적인 지원에 나설 예정이라며 "6개월 전에 비해 고객 수요는 많이 줄어들었지만, 회사의 암호화폐 사업은 지속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날 비트코인 가격은 오전 9시 30분(한국시간) 코인데스크 기준 전일 대비 5% 상승한 19,421.92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사진=포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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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글로벌콘텐츠부  홍성진  외신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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