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독감)의 동시 유행을 뜻하는 이른바 트윈데믹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주 독감 환자 수가 유행 기준 밑으로 떨어졌다.
22일 질병관리청의 `감염병 표본감시 주간소식지`에 따르면 올해 38주차(9월11~17일)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는 환자(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ILI)은 외래환자 1천명당 4.7명을 기록했다.
직전주 5.1명보다 줄어든 것으로, 이번 절기 유행 기준인 4.9명보다 낮다.
독감의 의사환자 분율은 32주 3.3명, 33주 3.7명, 34주 4.2명, 35주 4.3명, 36주 4.7명, 37주 5.1명 등으로 5주 연속 상승하다가 38주에 하락했다.
방역 당국은 독감 의사환자 분율이 유행 기준을 넘어서자 지난 16일 유행주의보를 발령한 바 있다.
이번 절기 독감 무료 예방접종은 지난 21일 생후 6개월∼만 9세 미만 중 독감 백신을 생애 처음으로 맞는 어린이를 대상으로 시작됐다.
한편, 영유아에게서 주로 발생하는 수족구병 역시 지난주 의사환자 분율이 직전주보다 하락하며 유행세가 주춤했다.
수족구병 의사환자 천분율은 38주 28.8명으로 직전주 35.5명에서 줄었다.
의사환자 분율은 35주 32.9명, 36주 39.2명을 기록했다가 37주 35.5명으로 줄었고 38주에 다시 감소했다.
수족구병은 손발, 입에 물집성 발진이 생기는 병으로, 통상 한여름이 지나면 유행세가 꺾이지만, 올해는 9월에도 환자가 늘었다.
독감과 수족구병 모두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된 뒤에는 큰 유행이 없었지만, 올해 다시 유행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