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당을 나가 신당을 창당할 경우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0% 중반대에 이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1일 공개됐다.
한길리서치가 쿠키뉴스 의뢰로 지난 17∼19일 사흘 동안 전국 18세 이상 1천명을 대상으로 `이 전 대표가 재징계를 받아 출당해 신당을 창당하면 지지하겠느냐`고 물은 결과, 지지하겠다는 응답이 35.9%,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56.0%로 각각 나타났다.
`적극 지지한다`는 응답은 17.3%였고 `지지할 수 있다`는 18.6%였다.
`절대 지지하지 않을 것`이 32.2%였고, `지지하지 않을 것 같다`는 23.8%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지지하지 않겠다는 응답이 67.6%로 조금 더 높았다. 28.9%는 지지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 전 대표에 대한 당 중앙윤리위원회 추가 징계 절차 개시에 대한 생각을 묻는 말에는 응답자 54.1%가 `잘못했다, 37.4%가 `잘했다`고 답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56.0%는 `잘했다`고 응답했고, 38.5%는 `잘못했다`고 답했다.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잘못했다`가 69.5%, `잘했다`가 22.1%였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한다고 밝힌 응답자 가운데는 69.6%가 `잘했다`, 24.4%가 `잘못했다`고 답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 대통령 국정 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는 73.8%가 `잘못했다`, 18.0%가 `잘했다`고 봤다.
앞서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지난 18일 긴급회의를 열어 윤 대통령 등에 대한 원색적 비난 언사를 한 이 전 대표에 대해 추가 징계 절차에 돌입했다.
이번 조사의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조사는 무선(88.4%) 자동응답(ARS)과 유선(11.6%)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고, 응답률은 4.1%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