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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미트, 회사임원 폭행 연루 소식에 6% 급락…52주 최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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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더글라스 램지 비욘드미트 최고운영책임자(COO)

식물성 대체육 업체 비욘드미트의 최고운영책임자(COO)가 폭행 혐의로 체포되면서 주가가 급락,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비욘드 미트 COO 더글라스 램지는 지난 16일 테러 위협과 3급 폭행 혐의로 체포됐다. 현지 경찰에 따르면 램지는 아칸소주에서 열린 미식축구 게임을 본 뒤 돌아가던 중 한 남성과 시비가 붙었고, 다툼을 벌이다 남성의 코를 물어뜯는 등 폭행을 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램지는 사건 직후 워싱턴 카운티 교도소에 구속됐으나 이튿날 보석금 1만1000달러를 내고 풀려났다.

이날 램지의 구속 소식이 공개된 이후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6% 넘게 떨어져 15.97달러로 마감했다. 지난 9월 22일 이후 52주 만의 최저치다.

한편 비욘드미트의 주가는 지난 12개월 동안 75% 이상 폭락했다. 2019년 사상 최고치에 비해서는 90% 넘게 떨어진 상태다. 지속적인 고물가로 가계 실질소득이 쪼그라들면서 채식 관련 사업 수요가 줄은 탓이다. 비욘드미트의 대체육 소고기는 파운드당 8.35달러다. 미 농무부의 소고기(4.90달러)보다 약 두 배 정도 더 비싸다.



비욘드미트의 2분기 순손실은 9710만 달러(약 1300억원)다. 전년(1970만 달러) 대비 5배 가량 커졌다. 투자정보업체 뉴컨스트럭츠는 비욘드미트 주가가 0달러까지 떨어질 우려가 있다면서 비욘드미트를 ‘좀비 주식’ 목록에 편입했다. 데이비드 트레이너 뉴컨스트럭츠 대표는 비욘드미트에 “비용과 현금 소모를 극적으로 줄이고 현금소모를 줄이지 않으면 파산할 것”이라며 “(이대로라면) 10개월밖에 버티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달 비욘드미트는 올해 순익 예상을 더욱 하향 조정하는 한편 채용 인력을 4%가량 감축하겠다고 밝혔다. 이선 브라운 최고경영자(CEO)는 "대체육 원가 상승과 맞물려 전 세계 고객들이 생활비 상승 압력에 직면한 것이 회사의 성장을 늦추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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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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