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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육성정책 활용해 뿌리기업의 경쟁력 키운다

한국전력, 뿌리기업 맞춤형 지원사업 추진
고학력 연구원 없어도 신청 가능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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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기업이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의 공정기술을 활용하여 소재를 부품으로 부품을 완제품으로 만드는 공정기업을 말한다. 나무의 뿌리처럼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최종 제품에 내재되어 시장 경쟁력을 좌우하는 기반 산업을 의미하며 자동차, 조선, 항공, 로봇, IT등 미래 신성장동력산업의 경쟁력이 되는 산업으로 자리매김해 왔다.

하지만 제조업 근간인 뿌리산업이 최근 2년간 매출규모 12원이 증발하며, 불황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표적 뿌리산업으로 꼽히는 주물과 열처리, 도금, 금형, 용접 업종의 중소기업들은 잇따라 폐업을 결정하고 있는 상황이다. 6만명이 넘는 종사자가 업계를 떠난 것도 문제다.

고물가, 고금리, 고환율의 고통까지 더해져 중소기업의 고충이 날로 커지고 있다. 대기업에 비해 대·내외 변수에 취약한 중소기업의 수익성이 악화될수록 소비 투자가 위축돼 경기 침체가 장기화될 수 있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2011년 7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뿌리기술 전문기업 지정, 자동화 및 첨단화 공정개선 지원, 특화단지 지정 및 지원 등 뿌리기업 육성정책을 지원하고 있다. 최근 이슈가 된 전기료 인상 문제를 두고 뿌리기업들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었다.

한국전력은 정부정책에 맞춰 지난 7월, 에너지다소비 업종인 뿌리기업에 대한 소비효율 개선 및 전기요금 부담 경감을 위해 뿌리기업 맞춤형 에너지효율향상 지원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뿌리기업은 산업구조상 전기사용량이 많아 노후화 된 저효율 설비 등의 교체, 개선을 통한 효율향상이 필요하다. 하지만 경영여건 상 효율 투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한전은 `뿌리기업 대상 고효율기기 보급 지원사업 지원금 상향`, `에너지 절약 전문기업(ESCO) 연계 종합에너지 효율화 시범사업`, `뿌리기업 협동조합 공동시설 교체지원 시범사업` 등 지원사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다.

한편,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랫동안 성장을 저해해 온 불공정 납품단가 등 고질적 병폐를 정상화하고, 미래형 스마트 공장과 뿌리기업 스마트화를 통해 제조 강국의 새로운 단계로 도약을 지원할 계획이다.

뿌리기업 지원사업의 대부분은 설비 및 공정에 대한 지원이기 때문에 현장 경험이 풍부한 뿌리기업 대표들도 얼마든지 지원 가능하며 첨단 기술이나 세계수준의 제품을 따라 잡으려는 계획이 아닌 이상 고학력의 연구원이 없어도 신청할 수 있다.

일례로 알루미늄 주조업체인 Y 사는 그동안 상당부분의 공정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루어졌고, 이로 인해 노무관리와 산업재해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었다. 더욱이 알루미늄을 추출하고 남은 드로스의 재활용과 광재의 처리 시 발생하는 분진으로 인해 환경오염에 대한 우려도 있었기에 정부에서 지원하는 `뿌리기업 자동화공정 지원사업`을 통해 설비를 개선했다. 2019년 7월 협약에 성공한 Y사는 총 사업비 2억 원 중 50%에 해당하는 1억 원을 정부에서 무상으로 지원받게 되었으며 현재 해당업체의 생산 환경에 맞는 자동화공정 개선에 나섰다. 이후 동화 공정이 완료되자 드로스 회수율 70% 증가, 냉각시간 단축 및 인건비 절감 등으로 연간 3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이처럼 뿌리기술은 다양한 경험과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 및 전수되어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숙련 기술 영역이다. 일본, 독일 등 선진국은 수요산업의 첨단화, 고도화에 대응하는 공정기술을 첨단장비를 구현해 뿌리기술을 선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뿌리기업도 정부의 육성정책을 활용해 기술을 첨단화하고 기업을 성장시킬 수 있는 계획을 세워 경쟁력을 키우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필요하다.

원유택(좌) 조병국(우)/스타리치어드바이져 기업컨설팅 전문가스타리치 어드바이져는 기업의 다양한 상황과 특성에 맞춰 법인이 가지고 있는 위험을 분석한 사례를 통해 최적화된 컨설팅을 진행하고 있다. 그 내용으로는 사내근로복지기금, 가지급금 정리, 임원퇴직금, 제도 정비, 명의신탁 주식, 기업부설연구소, 직무발명보상제도, 기업 인증, 개인사업자 법인전환, 신규 법인 설립, 상속, 증여, 기업가정신 플랜 등이 있다. 관련 사항에 대한 문의는 ‘스타리치 어드바이져’로 가능하다.

[글 작성] 원유택, 조병국 / 스타리치 어드바이져 기업 컨설팅 전문가

*위 칼럼은 작성자의 전문가적인 의견임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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