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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폴 적색수배' 쌍방울 계열사 전 대표 자진 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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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는 쌍방울 그룹의 한 계열사 전 대표이사가 해외 도피 중 자진 귀국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인천공항에서 쌍방을 계열사 전 대표이사 A씨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

검찰은 A씨에 대해 지난달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다. A씨는 약 3개월 전 출국해 프랑스에 체류 중이었으며, 최근 자진 귀국 의사를 밝혀온 것으로 알려졌다.

쌍방울 그룹의 횡령 및 배임,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전날에 이어 이틀째 A씨의 이 사건 관여 정도 등을 조사 중이다.

검찰은 금융정보분석원(FIU)으로부터 쌍방울의 수상한 자금 흐름 자료를 전달받아 쌍방울이 2020년 발행한 45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 매각 과정을 비롯한 계열사 간 자금 흐름 관계를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

검찰은 조사를 마치는 대로 A씨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할 방침이다.

아울러 여전히 해외에 체류 중인 쌍방울의 실사주인 전 회장 B씨를 비롯한 계열사 임직원의 신병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B 전 회장은 검찰의 압수수색 영장 등 수사기밀 자료가 유출된 직후인 5월 말 출국해 태국 등지에서 도피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일부 임직원이 B 전 회장에게 음식 등을 제공하는 등 해외 체류를 도운 정황에 대해서도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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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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