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기초자치단체 가운데 47곳은 시중 4대은행(국민, 신한, 우리, 하나)이 전무해 금융 접근성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시중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자치단체는 전국적으로 47곳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4대 은행 점포가 없는 기초지자체가 가장 많은 지역은 전라남도로 12곳의 기초지자체가 4대은행이 없었고, 이어 경상남도와 경상북도가 각각 9곳, 전라북도 6곳, 강원도 5곳, 충청북도 4곳, 인천광역시와 충청남도 각각 1곳 순이었다.
한편, 최근 5년간 전국의 은행 점포는 865개가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적으로 은행 점포는 2017년 말 기준 6,775개가 있었고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10명, 점포당 평균 고객 수는 23,446명이었지만 2022년 2분기 기준 은행 점포는 5,910개로 12.7%가 감소했다.
점포당 평균 종사자 수는 10명으로 같았지만 점포당 고객 수는 28,402명으로 21.1% 증가했다.
송석준 의원은 “시중 4대 은행이 없는 기초지자체는 모두 군지역으로 지방에 거주할수록 은행 접근성이 떨어지고, 은행 점포는 줄어 점포당 고객 수가 증가해 서비스 질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금융서비스 접근성 향상을 위해 우체국 업무제휴, 은행 간 공동점포, 화상상담 등을 통해 지역 간 금융 접근성 격차를 줄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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