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업체 CU가 프리미엄 햄버거의 라인업을 강화한다.
CU는 이달 20일부터 리얼 비프 치즈버거(4,800원),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4,500원)를 출시하고, 햄버거 품질 업그레이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리얼 비프 치즈버거는 호주산 순쇠고기 100% 패티를 사용한 햄버거다.
일반적으로 편의점 햄버거의 패티는 2~3천원대 가격에 맞춰 소고기 혼육이나 돼지고기를 주로 사용하고 있으나, 순쇠고기 100% 패티를 적용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리얼 더블 슈림프 버거 역시 통새우 패티와 함께 실제 알새우를 원물 그대로 넣어 기존 새우 버거와 맛과 품질을 차별화했다.
가격은 4천원대에 출시해 가성비를 높였다.
CU는 올해 햄버거 업그레이드를 시작으로 내년에는 프리미엄 샌드위치 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 맛과 영양을 획기적으로 높인 멀티그레인 샌드위치 등을 기획하고 있다.
CU가 이렇게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상품력 강화에 나선 이유는 간편한 한 끼를 선호하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서구식 식사 메뉴에 대한 수요가 날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CU의 최근 3년간 간편식품 카테고리별 매출 비중 변화를 살펴 보면, 햄버거와 샌드위치는 2019년 27.3%, 2020년 27.5%, 2021년 30.3%로 꾸준히 그 비중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밥을 기반으로 하는 한식 외 다양한 먹거리로 수요가 분산되고 있고 있는 것이다.
햄버거와 샌드위치의 올해(1~8월) 전년 대비 매출신장률 역시 각각 20.2%, 16.3%을 기록하며 전체 간편식품 매출신장률(13.7%)을 상회했다.
BGF리테일 관계자는 "편의점 간편식품의 품격을 한 단계 더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 햄버거와 샌드위치 카테고리 모든 상품을 대상으로 원물 중심의 품질 업그레이드를 확대 적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