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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직전 철도 노사 잠정합의···M&A에 급락한 어도비 [신인규의 글로벌마켓 A/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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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미국 동부시간 15일 오전 9시 31분입니다. 오늘 개장 전 살펴볼 지표가 많습니다. 우선 미국의 8월 소매판매부터 살펴봐야겠습니다. 8월 미국인들의 소비지출액은 6,833억 달러였고요. 전달보다는 0.3% 증가했습니다. 시장 예상치인 0.2%보다 조금 높게 나왔죠. 이런 상승세에는 호조를 보였던 자동차 판매가 있었다는 점을 살펴보셔야겠습니다. 유가 하락에 주요소들의 판매가 줄어든 점도 오늘 나온 소매판매에 영향을 끼쳤고요. 전통적으로 개학 전 소비가 늘어나는 가전 소비는 조정치 기준 전달보다도 0.1% 감소하기도 했다는 점도 눈에 띕니다. 중요한 고용 지표 가운데 하나인 주간 신규실업수당청구 건수는 시장의 예상치보다도 낮은 21만 3천 건을 기록했습니다. 큰 틀에서, 현재까지는 미국의 소비와 고용이 예상보다는 괜찮다는 것을 보여주는 지표가 나온 겁니다.

미국 ISM 구매관리자지수 등 제조업 경기 선행 지표로 꼽히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 활동지수는 기대보다 좋지 않았습니다. 컨센서스는 2.8이었는데 실제 수치는 -9.9로 집계됐죠. 전통적인 제조업체들이 많은 필라델피아 지역에서 신규 주문이 줄고 있고, 출하량도 감소하고 있음을 이번에 나온 지표가 보여줬습니다.

채권시장에서 미국 국채수익률은 소폭 상승세입니다. 10년물 금리는 연 3.428% 선에서, 2년물 금리는 연 3.84% 선에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제유가는 하락세입니다. 서부텍사스산중질유 WTI 10월물은 전날보다 2% 가까이 하락하며 배럴당 86.7달러선까지 내려왔습니다.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가 원유 시장에 다시 나온 영향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국제에너지기구 IEA는 보고서를 발간하고, 원유 수요 증가세가 4분기에는 멈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오늘 프리마켓에서 특징적으로 움직이는 종목들도 살펴볼까요. 미국의 공급망 문제를 악화시킬 수 있는 잠재 요인으로 꼽혔던 철도 파업 문제가 잠정 합의에 이르렀다는 소식이 개장 전 나왔습니다. 백악관이 현지시간 오전 5시 성명을 발표했는데요. 20시간에 걸친 마라톤 합의 끝에 파업 철회에 대한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는 겁니다. 잠정 합의 내용 살펴보면 팬데믹 때인 지난 2020년부터 소급해 임금 14%를 즉시 인상하고, 오는 2024년까지 모두 24%의 임금 인상을 하는 방안이 담겨 있습니다. 관련해 미국 유니온퍼시픽, 티커종목명 UNP가 프리마켓에서 2% 상승한 것을 비롯해 CSX 등 철도주들의 주가가 일제 상승했습니다.

포토샵 등으로 유명한 미국의 소프트웨어 기업인 어도비, 티커종목명 ADBE는 인수합병 이슈 이후 주가가 급락 중입니다. 이 회사는 디자인 저작툴을 만드는 일종의 경쟁사죠. 피그마를 현금과 주식을 포함해 약 200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했습니다. 어도비는 이와 함께 지난 8월까지의 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 다음 분기 매출 가이던스는 시장 예상치인 460억 달러보다 낮은 452억 달러 수준으로 제시했습니다. 어도비의 주가는 프리마켓에서 11% 이상 하락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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