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월 15일로 예정된 2030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기원 그룹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앞두고 부산지역 숙박업소에서 바가지요금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공연장이 부산 기장군 옛 한국유리 공장 부지에서 부산 아시아드 주경기장으로 변경된 후 숙박업소의 바가지요금 논란이 기장군 일대에서 부산시 전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공연장과 가까운 곳인 연제구, 부산진구(서면)를 비롯해 부산역이 있는 동구와 김해공항이 있는 강서구에서도 숙박비 인상이 잇따랐다.
평소 대비 배 이상 오른 것은 기본이다. 1박에 50만∼60만원대, 최고 150만원까지 부르는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부산시가 강력한 단속에 나설 방침을 결정했다.
부산시는 10월 15일까지 시 홈페이지에 온라인 숙박요금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숙박비를 게시한 것보다 과도하게 올린 사례를 신고하면 시가 1주일 안에 답변한다.
시는 또 현장 확인이 필요할 경우 구·군과 합동점검반을 구성해 현장점검을 하고 바가지요금이 있으면 경고 또는 개선명령을 내린다.
2차례 적발되면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할 예정이다.
시는 15일 오후 3시 부산역 광장에서 숙박·외식·휴게·제과업 부산지회 회원 등 3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자정 결의대회를 연다.
(자료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