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대출채권 2.9조원↑…부동산 PF대출 연체율 악화

올 6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이 약 3조 원 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대출채권 연체율은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지만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연체율은 소폭 상승했다.

14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6월말 기준 보험사의 대출채권 잔액은 272조4,000억 원으로 전분기말보다 2조9,000억 원 증가했다.

가계대출은 129조5,000억 원으로 전분기보다 7,000억 원, 기업대출은 142조7,000억 원으로 2조2,000억 원 각각 늘었다.

이 기간 보험사의 대출채권 연체율은 0.18%로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3%p 개선됐지만 기업대출 연체율이 0.01%p, 부동산 PF 대출이 0.02%p 각각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상승 등 경기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 충분한 대손충당금 적립을 통한 손실흡수능력 제고를 유도할 것"이라며 "아울러 부동산 PF 대출 관련 사업장별 점검을 지속 실시하고 모니터링 지표를 보완하는 등 건전성 감독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