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사용액이 증가하면서 국내 카드사의 상반기 순익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중 전업카드사의 순익은 1조6,243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99억 원(8.7%) 증가했다.
카드 사용액 증가에 따른 할부카드수수료 수익과 가맹점수수료 수익이 약 9,000억 원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이자비용과 대손비용, 판관비 등 비용도 약 8,000억 원 가량 늘었다.
카드대출 이용액은 전년보다 줄었다. 이 기간 카드대출 이용액은 54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조1,000억 원 감소했다. 현금서비스는 3.7% 증가했지만 카드론은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 등 영향으로 10.7% 감소했다.
2022년 6월말 기준 카드사 연체율은 1.05%로 전년말보다 0.04%p 하락했다. 신용카드 발급매수는 1억2,081만 매로 전년말보다 2.7% 증가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경제금융환경 악화에 따른 잠재부실 현실화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차주 등에 대한 신용위험을 충실히 평가, 대손충당금을 추가 적립토록 유도하겠다"며 "최근 금융시장 상황을 반영한 비상자금조달계획을 마련하는 등 유동성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