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의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국내 점유율 10%에 육박했다. 2015년 11월 브랜드 론칭 이후 약 7년 만에 이 같은 성장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9일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올해 1∼8월 제네시스의 국내 신차 등록대수는 8만9천131대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신차 브랜드 94만6천849대의 9.4% 수준으로 기아, 현대에 이어 점유율 3위를 기록했다.
연도별 제네시스 등록대수 점유율은 2016년 2.8%, 2017년 3.7%, 2018년 3.9%, 2019년 3.7%, 2020년 6.4%, 2021년 9.2% 등으로 꾸준히 상승해 왔다. 특히 지난 4월 누적 등록대수 50만대를 돌파했는데 G80(DH·RG3·전동화 모델) 모델이 전반적인 인기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달까지 등록된 제네시스 차량은 모두 55만3천229대로 이중 절반가량(48.6%)인 26만8천805대는 G80인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3세대 G80과 제네시스의 첫 SUV 모델인 GV80이 출시된 2020년 이후 제네시스의 연간 신차 등록대수는 매년 10만대를 웃돌았다고 연구소는 설명했다.
차종별 누적 등록대수를 보면 G80 26만8천805대, GV80 7만2천652대, GV70 5만8천889대, G70 5만4천969대, G90 4만9천30대, EQ900 4만3천538대, GV60 5천346대 등으로 집계됐다.
사용자 유형별 누적대수는 개인 31만3천509대, 법인 23만9천720대로 비율은 각각 56.7%, 43.3%였다.
법인차 비율은 국내 브랜드 중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연구소는 전했다.
제네시스 구매자의 연령별 비율은 50대가 33.9%로 가장 높았고 이어 40대 25.3%, 60대 이상 21.7%, 30대 15.6%, 20대 이하 3.6% 등의 순이었다.
성별 구매자 비율은 남성 76%, 여성 24%로 나타났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