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글로벌이 육상풍력을 넘어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보폭을 넓힌다.
코오롱글로벌은 6일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400MW(메가와트) 규모의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했다고 밝혔다.
완도 장보고 해상풍력은 발전용량 400MW 이상, 금액으로는 약 2조원 규모 해상풍력 발전사업으로, 지난 2012년부터 코오롱글로벌이 추진해온 해상풍력 발전사업 진출의 교두보로 꼽힌다. 향후 상업운전 시 연평균 120만MW의 전력을 생산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는 28만 가구(4인 가족 기준)가 연간 사용할 수 있는 발전량이다.
이를 위해 코오롱글로벌은 지난 2013년 전라남도 및 완도군과 `녹색에너지 자립섬 조성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고, 완도군 전 지역에 대한 풍황자원 수집 및 검토, 예비타당성 조사 등을 거쳤다. 지난 2018년에는 한국서부발전, 전남개발공사와 함께 `완도해상풍력 발전사업 공동개발협약`을 체결했으며, 2020년 풍황 자원 계측을 위한 해상기상탑도 설치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올해 발전사업허가를 취득함에 따라 본격적인 설계와 인허가 업무에 착수할 예정이다. 코오롱글로벌은 해상풍력과 유사 공종인 해상교량에서도 두터운 실적을 쌓아왔다. 특히 사업지구인 완도지역에 장보고 대교를 성공적으로 준공했으며, 현재 여수지역에 화태-백야 2공구 해상교량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글로벌만의 차별화된 육상풍력 경험을 통해 사업기획, 입지분석, 풍황분석(Micrositing), 사업성분석, 재원조달, 건설공사, 발전소 운영까지 발전사업 전과정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첫 해상풍력 발전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육상풍력에서만 총 932MW 규모로 전국 26개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업계 선두주자로 발돋움했다. 경주 풍력, 태백 가덕산 풍력사업(총 80.7MW)이 운영 중이며, 양양 만월산 등 총 4개 풍력발전단지(114.08MW)가 공사 중이다. 이밖에 태백 하사미, 평창 횡계 등을 수주하며 EPC 분야의 보폭도 빠르게 넓혀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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