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테오믹스(Proteomics, 단백질체학) 기반 정밀의료 기술 개발 기업 베르티스가 `고등급 장액성 난소암(HGSOC)`의 조기 진단용 단백질 바이오마커를 제시했다. 관련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로테옴 연구 저널(Journal of Proteome Research)’ 9월호에 표지 논문 중 하나로 게재됐다.
난소암은 부인과 암 중 사망률 1위로 대부분 초기에 증상이 없으며, 효과적인 조기 진단 수단이 확보되지 않아 70% 가 3기 이상 진행되어서야 발견된다. 3기부터는 생존율도 급속히 감소하는데, 1~2기의 5년 생존율이 60~76% 수준인 반면 3~4기의 5년 생존율은 11~41%에 불과하다.
그러나 난소암은 수십년 동안 전체 생존율이 거의 개선되지 않아 조기 진단을 위한 표준 검사 도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베르티스 연구팀은 1~3기 난소암(해당 연구 난소암은 모두 HGSOC) 진단에 대해 정확도 95%를 보이는 새로운 다중 바이오마커 패널 후보를 제시했다.
연구팀은 후보 바이오마커 발굴을 위해, 베르티스의 자체 기술 플랫폼을 통해 난소암 바이오마커 연구 성과로 역대 최다인 1,847개의 혈청 단백질을 정량화한 후 18개 후보 단백질들을 확인했다. 예측모델 개발 평과 결과, 18개 후보 단백질을 다중 바이오마커로 결합하면 1~3기 난소암을 정확도 95%로 진단할 수 있다고 확인했다. 진단 값의 민감도는 100%, 특이도는 91%였다.
강운범 베르티스 바이오마커연구소장은 “이번 연구는 베르티스의 첨단 프로테오믹스 분석 기술을 바탕으로 심도 깊은 혈액 단백체 연구 결과를 확보하고, 난소암에 대해 높은 정확도를 가진 신규 바이오마커 패널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이번 연구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난소암 조기 진단에 대한 표준 검사를 마련하기 위한 연구개발이 촉진되고 성과 창출이 가속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승만 베르티스 대표는 “프로테오믹스 분석은 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진단 및 예후 예측에 필요한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데 매우 효과적인 도구이다”라며 “프로테오믹스 기술을 기반으로 바이오마커 발굴과 이를 활용한 임상 솔루션 개발을 선도해온 기업으로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주요 질환에 대한 진단 및 치료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