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제11호 태풍 `힌남노` 상륙으로 많은 비와 바람이 몰아친 부산에서 도로 침수로 차량에 갇힌 50대가 구조됐다.
부산소방재난본부와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께 부산 서구 암남동 한 도로에서 차량의 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구조 요청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는 태풍이 경남 거제에 상륙한 직후로 해당 도로가 물에 잠긴 상태였다.
구조대는 차량 유리를 부순 뒤 운전자를 무사히 구조해 경찰에 인계했다.
바다와 가까운 인근 도로에는 600m 구간에 걸쳐 월파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비슷한 시간 해운대구 마린시티 해안도로에도 월파 피해가 이어졌다.
파도가 해안도로 바로 옆 구조물을 넘어 왕복 4차선 도로를 덮쳤고, 바닷물이 고층 건물 사이에 놓인 도로 안까지 향했다.
소방당국에는 이날 현재까지 100건이 넘는 태풍 피해 관련 신고가 접수됐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힌남노는 이날 오전 7시 현재 울산을 지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