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와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농축산물의 가격 차이가 최대 41.2%까지 벌어진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배추와 무는 이마트가 가장 저렴했고, 양파와 감자는 GS더프레시가, 닭고기는 농협하나로마트, 배는 홈플러스의 평균 가격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지난달 24∼25일 전국 11개 지역의 대형마트·슈퍼 매장 51곳에서 15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파악됐다고 5일 밝혔다.
조사진은 롯데마트 10곳, 이마트 11곳, 홈플러스 11곳, 농협하나로마트 10곳, GS더프레시 9곳의 가격을 비교했고, 조사 당일의 지역·마트별 할인행사 가격이 결과에 반영됐다.
매장 브랜드별로 평균 가격이 가장 저렴한 품목은 ▲ 이마트는 계란·배추·무·사과 ▲ 홈플러스는 배 ▲ 농협하나로마트는 쇠고기 설도 1등급·쇠고기 등심 1+등급·닭고기·깐마늘 ▲ GS더프레시는 쇠고기 설도 1+등급·쇠고기 등심 1등급·돼지고기 삼겹·돼지갈비·양파·감자 등이었다.
품목별 가격을 보면 쇠고기(등심 1+등급·100g)의 평균가격은 롯데마트가 1만5천228원으로 가장 비쌌다. 이는 평균 최저가인 농협하나로마트의 1만960원보다 약 1.4배 높은 것이다.
돼지고기(삼겹·100 g)의 평균 최고 가격은 롯데마트의 3천410원으로, 평균 최저가인 GS더프레시의 2천4원보다 약 1.7배 높았다.
배추 1포기의 평균 최고가는 농협하나로마트의 6천973원으로, 평균 최저가인 이마트의 3천984원보다 약 1.7배 비쌌다.
㈔소비자공익네트워크는 "마트의 품목별 평균가격이 15.3%(깐마늘)부터 41.2%(돼지고기(삼겹))까지 큰 차이를 보였다"며 "소비자는 농축산물 할인쿠폰이나 마트·지자체 할인행사 등을 고려해 현명하게 소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