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에 문화 강국으로 부상한 한국의 K미디어와 엔터 산업에 글로벌 투자자들이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 한국의 K-pop 상장지수펀드(ETF)가 상장해 `KPOP`이라는 ETF 티커로 거래가 시작됐다.
CNBC는 "CT인베스트먼트에 의해 새로 상장된 K-pop ETF의 등장으로 인해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현재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는 K-문화, 즉 한국의 엔터테인먼트-미디어 상장 기업에 베팅할 기회를 주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K-문화는 보이그룹 BTS를 앞세워 올해 UN과 백악관에 입성하는 등 미국의 심장부에도 깊은 영향력을 보여주고 있다"고 진단했다.
티커 `KPOP`의 운용자산(AUM)은 20.5만달러 수준이고, 편입 종목은 BTS가 소속한 하이브가 10.34%로 비중이 높고, CJ ENM 10.05%, JYP엔터 9.84% 그리고 네이버 9.73%, 카카오 9.57% 순이다.
CNBC에 따르면 투자자들이 해당 ETF에 대해 알아야 할 몇 가지 주의사항이 있는데, 우선 이 펀드를 위해 고안된 KPOP 인덱스는 공개 실적이 없다는 것과 올해 많은 엔터 주식들이 경기 침체를 겪으며 어려움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점 그리고 환율 리스크 등을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