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이 RE100 가입 등 지속가능경영 관련 비전을 조만간 공식 발표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지시간 1일 한종희 부회장은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22`가 개최되는 독일 베를린에서 국내 언론 대상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이 말했다.
한 부회장은 "RE100 등 삼성전자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관련한 친환경 비전 발표를 들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RE100은 기업들이 사용하는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겠다는 캠페인이다.
삼성은 국내 재생에너지 인프라 미비 등을 이유로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아직까지 RE100 가입 선언을 하지 않았다.
한 부회장은 "지금까지 대외적으로 친환경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공식 발표를 하지 않았는데, 가장 우려하는 `그린워싱`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린워싱은 환경에 유해하면서도 친환경적인 것처럼 위장하는 기업들의 행태를 뜻한다.
구체적인 RE100 가입 시기에 대해선 "회사 차원의 큰 비전 발표를 앞두고 있으니 그때 들으시면 될 것"이라고만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