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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옆 반짝이는 반딧불"…웹망원경이 찍은 외계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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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대 옆 반짝이는 반딧불"…웹망원경이 찍은 외계행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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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웹 우주망원경(JWST)이 태양계 밖 `외계행성`을 촬영한 사진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1일(현지시간) 웹 망원경이 적외선으로 외계행성 `HIP 65426 b`를 처음으로 직접 촬영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IP 65426 b는 2017년 발견된 가스행성으로, 질량은 목성보다 5~10배가량 크고 나이는 1천만~2천만년에 불과하다. 지구 나이는 45억년 수준이다.

보통 행성을 거느리는 모항성이 더 밝게 빛나기 때문에 이를 뚫고 외계행성을 고화질로 촬영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어려운 과제다.

HIP 65426 b의 경우 지구-태양에 비해 모항성으로부터 100배 넘게 떨어져 있어 분간이 가능했지만 모항성보다 1만배 더 희미하기도 하다.

이는 마치 80㎞가 넘는 거리에서 거대한 등대 옆에 있는 반딧불이를 포착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설명했다.

이전에도 HIP 65426 b 이미지는 촬영된 적이 있었지만 지상 망원경을 통해 찍은 것이어서 지구 대기의 방해로 선명한 이미지 촬영에는 한계가 있었다.

외계행성 이미지 촬영 자체는 이전에 허블우주망원경(HST)도 찍은 적이 있어 완전 처음은 아니다.

이번 관측에 참여한 사샤 힝클리 엑시터대 교수는 "천문학에 있어 진정으로 역사적인 순간"이라며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은 그동안 닿을 수 없었던 새로운 행성에 문을 열어줄 것이고, 폭넓은 파장으로 그 행성들을 관찰하면서 훨씬 더 깊이 있게 (행성) 구성을 연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사진=연합뉴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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