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증시가 미국 증시 약세와 원·달러 환율 반등에 하락 출발했다.
31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9.73포인트(1.20%) 내린 2,442.32에 출발했다.
간밤 미국 증시는 연준(연방준비제도·Fed) 위원들의 매파 발언과 유럽 물가 상승률, 경제지표 등을 주시한 가운데 하락세로 마감했다.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는 내년 금리 인하를 예상하지 않는다고 언급했고 4% 보다 높은 수준으로 올릴 것을 시사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8월 민간 부문 고용과 유로존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 예비치가 부진한 것으로 나온 점도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이 홀로 935억 원 사들이고 있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8억 원, 759억 원 팔아치우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가 1.68% 하락하며 전날 상승분을 모두 반납한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1.08%), SK하이닉스(-1.79%), 삼성바이오로직스(-1.08%), 삼성전자우(-0.92%), LG화학(-2.22%), 현대차(-1.02%), 삼성SDI(-2.34%), NAVER(-2.08%), 기아(-1.61%) 등이 내리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6.84포인트(0.85%) 내린 800.20에 출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개인이 홀로 449억 원 순매수하고 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00억 원, 143억 원 순매도하고 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역시 모두 약세다.
셀트리온헬스케어(-2.08%), 에코프로비엠(-1.78%), 엘앤에프(-1.78%), HLB(-0.30%), 카카오게임즈(-3.98%), 펄어비스(-2.29%), 셀트리온제약(-2.30%), 엨코프로(-1.65%), 알테오젠(-3.77%), 스튜디오드래곤(-1.45%) 등이 하락 중이다.
업종별로는 에너지장비서비스(+0.79%), 우주항공(+0.62%), 전기장비(+0.49%) 등이 강세를 보이는 반면 대부분의 업종이 하락 중이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연준의 매파적 발언에 전 거래일 대비 7.8원 오른 1,345.5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