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묻지마 총격`을 저지른 10대가 1급 살인 혐의로 기소될 예정이라고 현지 검찰이 31일 밝혔다.
웨인 카운티 검찰청은 총격 사건 후 용의자로 체포한 돈태 라몬 스미스(19)를 3건의 살인 혐의 등으로 이날 늦게 기소키로 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피의자는 일요일 아침에 디트로이트 북서부 시민들에게 공포를 안겨줬다"며 "그가 또다른 희생자를 찾아 이동하면서 (시민들의) 평범했던 일상이 멈췄다"고 말했다.
스미스는 지난 28일 오전 4시 45분께부터 7시 10분까지 약 2시간 반 동안 이 지역을 돌며 `묻지마 총격`을 가했다.
이로 인해 40대 여성 2명 등 3명이 사망하고, 남성 1명이 다쳤다.
이들 중에는 시내 버스를 기다리거나 반려견을 산책시키다가 변을 당한 희생자도 있었다.
경찰은 사건 발생 후 12시간 동안 수색 끝에 자택에서 그를 체포했다. 스미스의 집에서는 총격 현장에서 발견된 탄피와 같은 종류의 총알을 사용하는 총도 발견됐다.
제임스 화이트 디트로이트 경찰서장은 스미스가 정신 질환을 앓고 있을 수 있으며 "지역사회를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고 말했다.